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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sia

[긴자] 카페 드 람브르(Café de l'Ambre), 1948년 노포 킷사텐

by Marco Photo 2026.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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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키지에서 카이센동으로 배를 채운 후, 비 오는 오후를 보낼 곳으로 긴자의 노포 킷사텐 카페 드 람브르(Café de l'Ambre)를 찾았다. 1948년 문을 연, 도쿄에서 가장 오래된 커피 전문점 중 하나다.

 

 

 

츠키지에서 긴자까지는 도보로 이동 가능한 거리, 비가 주룩주룩

 

 

 

긴자의 좁은 골목 안쪽에 자리한 입구를 찾느라 잠깐 헤맸다. 화려한 간판 없이도 오래된 가게 특유의 존재감이 있었다.

 

 

 

 

카페 드 람브르 (Café de l'Ambre)
위치 : 도쿄도 츄오구 긴자
특징 : 1948년 창업, 에이지드 원두(숙성 커피) 전문
*가격 정보는 방문 당시 기준 / 변동 가능


 

 

78년째 그 자리 — 클래식한 내부

 

낮은 조도의 조명 아래 원목 가구들이 자리한 공간. 오래된 킷사텐 특유의 차분한 분위기가 인테리어에 그대로 배어 있다.

클래식한 빨간 가죽 스툴이 늘어선 바 카운터. 좁고 아늑한 공간에 손님들이 바 자리에 나란히 앉아 커피를 기다리는 모습이 이 가게의 오랜 풍경을 그대로 보여준다.

 

 

 

유튜브 등을 통해 많이 알려져서 그런지 한국인 손님이 상당히 많았고, 자리에 앉자마자 한국어 메뉴판이 바로 나왔다.

 

 

 

추천도 해주시고..

우리는 카페 크레므로 주문!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테이블을 한 컷 담았다. 테이블 한가운데엔 재떨이 자리까지 있고, 메뉴판 글씨체도 어쩌지 지브리 영화 느낌이 났다.

 

 

카페 크레므 한 잔

 

주문한 커피가 나왔다. 클래식한 도자기 잔에 담긴 진한 커피

다음엔 바 테이블에 앉아서 이 과정을 더 가까이서 봐야겠다 싶었다.

 

 

 

설탕과 우유도 함께 나왔다. 설탕통 디자인도 은근히 귀엽고 클래식하다.

한 모금, 두 모금 마셔봤다. 음… 커피 맛 자체는 그렇게 특별하다는 느낌은 아니었다. 맛있는 일본식 블랙 드립커피?

 

 

 

중간쯤부터는 우유를 넣어 라떼처럼 마시는 걸로 마무리했다.

안 알려져 있을 때 왔으면 감동이 더했을까 싶기도 하다. 한국인 손님이 워낙 많고 가게 자체도 좁아서, 노포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기는 어려웠다.

 

 

 

자리를 마무리 하고 호텔로 돌아가기로..!

벽면에는 그동안 이 가게를 다룬 신문·잡지 기사들이 빼곡히 액자로 걸려 있다. 78년째 이 자리를 지켜온 역사가 벽 하나에 그대로 쌓여 있는 느낌이었다.

 

 

 

커피값 2잔 2,310엔(현금 결제).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이 역사의 공간에서 마시는 커피값으로는 납득이 갔다.

 

 

 

카페 한쪽에는 원두와 차 패키지를 판매하는 코너도 있어서, 마음에 든 커피를 소분해서 살 수있는 것 같았다. 빈티지한 인테리어와 클래식한 서빙 방식 덕분에 시간이 멈춘 듯한 분위기. 비 오는 오후에 앉아 있기 딱 좋은 공간이었다.

 

 

 

커피까지 마시고 체크인과 휴식을 위해 다시 파크호텔로 향했다. 약 18년 전에 봤던 시오도메는 여전히 세련된 모습 그대로였다. 그 사이 나는 참 많이 달라졌구나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다.

 

 

좋았던 점 ✅

  • 78년 역사의 진짜배기 노포 킷사텐 — 도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커피 문화.
  • 한국어 메뉴판이 바로 나올 정도로 외국인 관광객 응대가 잘 되어 있음.
  • 츠키지에서 도보로 이동 가능한 위치라 동선에 끼워 넣기 좋음.

아쉬웠던 점 ⚠️

  • 커피 맛이 없다곤 할 수 없지만, 무난하게 맛있는 일본식 블랙커피 정도.
  • SNS·유튜브로 이미 많이 알려져서 한국인 손님이 워낙 많고 가게도 좁아, 노포 특유의 조용한 분위기를 온전히 즐기긴 어려웠음.
  • 좌석 수가 많지 않아 피크 시간엔 대기가 있을 수 있음.
  • 커피 가격이 일반 카페보다 비쌈.

추천 대상

  • 킷사텐 특유의 클래식한 커피 문화와 78년 역사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여행자
  • 커피 맛보다는 공간과 분위기, 그 자체의 역사성에 의미를 두는 사람
  • 조용한 노포 감성을 기대한다면, 붐비는 시간대는 피해서 방문하는 걸 추천

마무리

★★★★☆ (4/5). 준수한 커피 맛, 7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는 공간과 분위기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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