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도쿄를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했다. 여름 되면 서로 바빠져서 시간이 안 날 걸 알기에, 4월 마지막 주 3박 4일을 잡았다. 아시아나 김포 아침 편은 조금만 부지런하면 오전 중에 도쿄 시내에 도착할 수 있어서, 짧은 일정을 알차게 쓰기엔 이만한 선택지가 없다.
김포공항 국제선

6시. 국제선 터미널 앞은 이미 카트 미는 사람들로 붐빈다. 새벽 여명이 살짝 남은 하늘이 좋다.

8:40 비행기이고 도쿄는 여러번 가봤지만 김포 → 하네다는 처음이라 일찍 왔다.


근데 공항이 작아서 그런가 셀프 체크인부터 출국심사까지 인천보다 훨씬 빨랐다.
◈ 여행 개요
일정 : 2026-04-23 (수) ~ 2026-04-26 (토), 3박 4일
항공 : 아시아나 OZ1085 (김포 08:40 → 하네다 10:45) / OZ1035 (하네다 20:05 → 김포 22:25)
좌석 : 이코노미, 2인 왕복 총 1,284,400원 (노랑풍선 발권)
호텔 : 파크호텔 도쿄 (Park Hotel Tokyo, 시오도메) 트윈 도쿄타워 사이드 3박
시내 이동 : 하네다 → 게이큐 공항선 → 도영 아사쿠사선 직통 → 다이몬역 → 도보
통신 : 로밍도깨비 eSIM
여행자보험 : 토스 앱에서 가입한 삼성화재 해외여행보험, 2인
*가격 정보는 방문 당시 기준 / 변동 가능
출국 전 준비 5가지 — Visit Japan Web·스이카·eSIM·여행자보험·트래블월렛

도쿄는 예전에 가봤지만 오랜만의 도쿄라 준비를 조금 더 꼼꼼히 했다. 사전에 챙긴 5가지가 첫날 이동을 무척 편하게 만들어줬다.


① Visit Japan Web 사전 등록
입국심사·세관신고를 미리 온라인으로 끝내두는 서비스. 공항에서 종이 서류 작성 안 해도 되고, 심사대에서 QR코드만 찍으면 끝나서 줄이 확 줄어든다.
- Visit Japan Web 사이트(vjw-lp.digital.go.jp)에서 계정 생성
- 여권 정보·항공편 정보 입력 (2인 각자 등록)
- 입국심사(외국인 입국기록) + 세관신고 항목 등록
- 등록 완료하면 QR코드 2개(입국심사용/세관용) 발급 — 스크린샷으로 저장해 두면 인터넷 안 터져도 바로 제시 가능
출국 며칠 전 미리 해두는 걸 추천한다. 당일 공항에서 급하게 하면 와이파이 상태에 따라 시간이 꽤 걸릴 수 있음. 등록해 두니 하네다 도착 후 입국심사·세관 통과가 눈에 띄게 빨랐다.
② 아이폰 Apple Wallet 스이카 미리 발급·충전
이번엔 실물 스이카 카드를 안 만들고 아이폰에 넣어 갔다. 순서는 간단하다.
- 아이폰 지갑 앱 → 우측 상단
+→교통카드→Suica선택 - 충전 금액 입력 (첫 발급 시 최소 500엔, 넉넉하게 3,000~5,000엔 추천)
- Apple Pay에 등록된 카드(비자·마스터카드)로 즉시 충전 완료
이러면 하네다 도착 후 편의점 ATM 헤맬 필요 없이, 아이폰만 개찰구에 대고 바로 게이큐선 승차 가능. 잔액 부족하면 아이폰 지갑에서 언제든 재충전. 한 번 만들어두면 다음 도쿄 갈 때도 그대로 재사용 가능하니 꼭 미리 등록해 두는 걸 추천.


③ 로밍도깨비 eSIM
포켓 와이파이 대신 eSIM. 로밍도깨비에서 도쿄 3박4일용을 미리 결제해 뒀다. 도착 직전에 QR로 프로필 설치하고 데이터 로밍 켜면 끝. 카톡·구글맵·환율계산기 다 잘 돌아간다. 포켓 와이파이보다 저렴하고 짐도 안 늘어서 요즘 이거만 쓴다.
④ 토스 해외여행자보험
토스 앱에서 3분 만에 가입. 3박 4일 기본형이면 커피 두 잔 값 정도. 병원 갈 일이 없어도 짐 분실·항공 지연 대비용으로 무조건 넣는다.
⑤ 트래블 카드 미리 발급
환전 수수료 없이 엔화를 쓸 수 있는 트래블 카드도 있으면 가져가거나 미리 만들면 좋다. 토스카드도 되니 별도의 트래블카드가 없으면 그냥 토스체크카드만 가져가되 된다. 트래블월렛, 트래블로그 또는 토스 앱에 엔화를 충전해 두면 현지에서 결제도, ATM 출금도 그 환율 그대로 쓸 수 있다. 실제로 하네다 도착 후 이 카드로 세븐은행 ATM에서 수수료 없이 엔화를 뽑았는데, 자세한 방법은 아래에서.
면세품 찾고 라운지에서 아침


출국심사 완료 후 면세품 찾기..! 돌아올 때 물건 남아올 브랜든의 패커블 보스턴백을 하나 샀다.

체크인 마치고 스카이허브 라운지로. 이른 시간인데도 입구에 대기줄이 살짝 있었다.


간단한 샐러드와 식사류, 주류 등이 준비되어 있다.

샐러드에 커피 한잔 마시며 여행계획 점검! 느긋하게 여행 전야를 즐긴다.
아시아나 OZ1085, 김포 → 하네다 2시간



08:40 이륙. 이코노미석이지만 김포-하네다 노선은 2시간! 간만의 도쿄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계획 점검

뜨자마자 기내식이 나온다. 데리야키풍 덮밥 + 브로콜리 + 감자, 그리고 요거트와 크래커.
라운지에서 너무 먹었나, 적당히 먹고 커피 한 잔에 식사 마무리!

10:45. 하네다 D활주로 착륙. 바다 위에 떠 있는 활주로에 창밖으로 계류장이 흘러 지나가는 순간이 좋다. 도쿄 왔다는 실감.
세븐은행 ATM에서 토스 카드로 수수료 없이 엔화 출금

드디어 도착!
트레블월렛으로 원래 출금하려 했으나 입국심사하다 이온(AEON) ATM을 놓쳐서, 세븐뱅크 ATM에서 무료로 출금 가능한 토스카드로 출금을 진행했다.

인출 금액 20,000엔에 ATM 수수료는 0엔. 다만 화면에 환전 옵션이 두 개 뜨는데, 여기서 반드시 "지금 환전하지 않고 진행"을 선택해야 한다. "지금 환전 적용 후 진행"을 누르면 ATM 자체 환율(DCC, 해외 즉시 원화 결제)이 적용되면서 손해를 보게 된다. 이 화면에 뜬 대로 100 KRW=10.3702 JPY·수수료 4%로 계산하면 청구금액이 192,861원까지 올라가는데, 이게 바로 DCC를 선택했을 때의 나쁜 예시다. 트래블월렛에 미리 충전해 둔 환율을 그대로 적용받으려면 무조건 "환전하지 않고 진행".

먼저 2만엔 출금

추가로 천엔짜리로 한번 더 출금..! 총 3만 엔
이렇게 뽑은 현금은 시장·이자카야처럼 카드가 안 되는 노포에서 요긴하게 썼다. 도쿄는 아직도 현금만 받는 가게가 꽤 있어서, 도착 직후 어느 정도는 현금을 챙겨두는 게 마음이 편하다.
파스모(PASMO) 충전

와이프는 현대카드가 없어서 애플충전이 안돼, PASMO를 모바일로 발급받아 현지에서 충전하기로 했다.
버튼 순서가 헷갈려서 허둥대니까 옆에 있던 안내원 분이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①번에서 충전 금액 선택 → ②번 투입구에 현금 넣기 → 카드 인식대에 파스모(또는 스이카) 태그, 순서만 알면 어렵지 않다.

이 기계는 모바일 파스모(Apple Pay·Google Pay 포함)도 그대로 태그 해서 현금 충전이 가능하다. 실물 카드든 휴대폰이든 충전 방식은 똑같다.

세븐은행 ATM과 IC카드 충전기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환전과 교통카드 충전을 한자리에서 끝낼 수 있었다. 아이폰 스이카가 잘 되면 제일 편하지만, 안 될 때를 대비해 파스모 실물 카드 발급 방법을 한 번 겪어보니 다음번엔 훨씬 여유 있게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하네다 → 파크호텔 도쿄 이동 방법
가장 편한 건 게이큐 공항선 → 도영 아사쿠사선 직통 열차를 타는 것. 표 한 번 사고 환승 없이 시오도메·긴자·아사쿠사 방면으로 갈 수 있다.

지하철(게이큐선) 선이 꽤나 복잡해서 헷갈릴 수 있겠지만 처음이니 아무래도 좀 헷갈릴 수 있다.
- 게이큐 공항선(하네다공항 제3터미널역) 승차
- 에어포트 급행 또는 쾌특 이용
- 센카쿠지역에서 도영 아사쿠사선 직통으로 그대로 연결 (그냥 타고 있으면 된다)
- 신바시(Shimbashi, 新橋) 역 하차 → 도보 10여분 정도면 파크호텔 도쿄
지하철 탑승 호텔까지 가는 방법 요약: 지금 들어오는 열차 옆면에 "Narita Airport" 혹은 "Shinagawa" 라는 영어가 보이면 바로 올라타면 된다! 그 열차가 신바시(Shimbashi)까지 한 번에 간다.
1. 열차에 쓰여있는 글자 (이거 타세요!)
- 成田空港 (Narita Airport)
- 印旛日本医大 (Inba-nihon-idai)
- 京成高砂 (Keisei-Takasago)
- 青砥 (Aoto)
- 押上 (Oshiage)
2. 전광판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 키워드
- 品川・浅草線方面 (For Shinagawa & Asakusa Line)이라고 쓰여있으면 무조건 정답
- 글자 색깔은 주로 초록색 또는 주황색 배경에 흰 글씨로 Airport Ltd. Exp. 또는 Ltd. Exp.라고 적혀 있다.
3. ⚠️ 절대 타면 안 되는 것 (반대 방향)
- 横浜 (Yokohama)
- 逗子・葉山 (Zushi-Hayama)
- 金沢文庫 (Kanazawa-bunko)


다만 사람은 좀 많다. 요금은 약 500엔 총 소요 시간 35분 내외.

드디어 도착..!
신바시역에 내려 호텔로 걸어가는 길

오후부터 비 예보가 있어서, 신바시역에서 내려 걸어가는 짧은 거리 동안 부슬비를 맞았다. 캐리어에 카메라에 우산에 손이 모잘랐지만 그래도 설레는 맘으로 호텔까지 천천히 걸어갔다.
파크호텔 도쿄 체크인 완료


출구를 잘 못 찾아서 오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호텔 도착!
하네다에서 11시 30분에 나와서 게이큐선·환승 약 1시간 정도 뒤인 12시 30분쯤 도착했다.

오자마자 보이는 바로 이 뷰!
내가 이 호텔을 선택했던 이유..! (살짝 가려지긴 했지만..) 멋진 도쿄타워 뷰


파크호텔의 아트리움 로비,
로비 직원들은 매우 친절했지만. 얼리 체크인은 안된다고 하여 로비에 짐만 맡기고 근처의 츠키지 시장을 구경 하고 식사도 하고 오기로 했다.

호텔 자체 후기는 시리즈 뒤편에 따로 한 편으로 정리할 예정.
by Marco
▷ 같이 보면 좋은 글
'Travel > As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월 방콕&후아힌 여행 6 - 반 사바이 스파, 머큐어 호텔 야시장 (2) | 2023.11.27 |
|---|---|
| 2월 방콕&후아힌 여행 5 - 맛집 '딸링플링 수쿰빗점' (4) | 2023.11.26 |
| 2월 방콕&후아힌 여행 4 - 방크라차오 자전거 투어, 방남풍 시장, 오존카페 (0) | 2023.08.20 |
| 2월 방콕&후아힌 여행 3 - 머큐어 방콕 수쿰빗 24 호텔 (0) | 2023.07.18 |
| 2월 방콕&후아힌 여행 2 - 프롬퐁역 24시간 카페'탐앤탐스', '릉루엉 쌀국수' (2) | 2020.07.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