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토&오사카 여행의 첫 저녁식사 시간이다.
트립어드바이저나 여행책자를 보고 맛집으로 소문난 곳을 가는 것도 좋지만
이 날 저녁은 왠지!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을 우연히(?) 찾아 맛있게 먹고 "나는 참 운이 좋구나~" 하고 껄껄껄 웃는 상황을 겪고 싶었다.
그러나..
⎜2018년 3월 8일 코스⎜
인천공항 → 간사이공항 → 교토역(동양정,요도바시카메라) → 게스트하우스 코이야 → 기온거리(니시키시장,폰토쵸,호호호야)
...
우리나라에서도 그러기 힘든데, 해외에서는 그렇게 우연히 맛집을 쉽게 찾을 수 있을리가 없었다.
결국 비도 오고 1시간 동안 거리를 헤매다, 너무 힘들고 배고파서 일단 고기 그림이 있는 가게가 보이면 들어가기로 하였다.
그러다 눈에 띈 한 가게!
이왕이면 특이한 고기 먹어보자 싶어 규탄(우설)을 그림이 있는 식당으로 돌진!
❖센다이 규탄 전문점 (사카노우에상점) 仙台 牛たん 専門店 坂之上商店
당시엔 몰랐지만 지금 살펴보니 구글 리뷰도 좋은편!
2층으로 올라가 입장~
가게 분위기를 보니 내가 원하던대로 현지인들이 주로 있었다.
젊은 여성들이 특히 많았음! 보아하니 식사도 하고 가볍게 맥주도 한잔 할 수 있는 곳인 것 같았다.
게다가 메뉴판도 영어가 있어서 쉽게 주문할 수 있었다.
너무 배가 고팠기 때문에 서둘러 메뉴를 시키고 먼저나온 맥주 드링킹~
역시 맛나다.
한번도 안 먹어본 '우설 구이'(8pcs, 1690엔) 주문~! 피스당 금액이 다르다.
소 혓바닥인 만큼 처음엔 먹기에 살짝 거부감이 있었지만(게다가 고기도 너무 혀처럼 생겼다;;)
그런데 먹어보니 너무 맛있다..!
만족해하면서 다음으로 나온 메뉴 감상
무난하게 먹기위해 주문한 '소고기 스테이크 정식'(1790엔)
고기 양념도 잘 되어 있고 밥과 미소가 나와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우연히 들어간 가게치고는 성공적이었다. ㅎㅎ 추천!
다만 단점은 식당 안에서 흡연이 된다. 밥먹는데 옆에서 웬 일본인 아저씨가 담배를 피워서 깜짝 놀랐다.
뭐 어쨋든 잘 먹고 나왔다.
배고픔도 진정시켰겠다. 한 잔 더하고 숙소로 가기위해 여기저기 거리를 헤매다.
작고 아담해 보이는 교자집이 보이길래 그대로 돌진했다.
餃子 ごずこん
가게 이름이 해석이 안된다.. 만두중독자?
고즈콘이 뭐지? 왠지 쇼타콘 같은 줄임말 같은데;
일단 생맥 먼저 주문
뭐 맥주는 아무대나 들어가도 다 맛있는 것 같다.
영문메뉴판도 있다.
관광객 대상이어서 그런지 다른 가게보다 가격은 살짝 높은 것 같았다.
우린 많이 먹으니까
'교자 14pcs' (1380엔)로 주문!
맥주외에 와인이나 사케등 다른 술도 먹을 수 있는 것 같았다.
좌석도 다찌로 되어있어 혼자 먹는 관광객도 한 팀정도 있었다.
근데 구글맵 리뷰에도 나와 있듯이 엄청 친절한 느낌은 아니다. 그렇다고 엄청 싸가지 없는 건 아니고 조금 무뚝뚝한 느낌?정도 였다.
관광지 근처여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주문을 못 알아듣는 척하거나 그런 것도 아니니 신경 끄기로 ㅎㅎ
그리고 뒤이어 약간 바삭바삭하게 구워진 교자(만두)가 나왔다.
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고..! 술 안주로 딱이구만
맥주 2잔씩 먹고 숙소로 돌아가기로 했다.
가게를 나오니 10~11시경.. 문 닫은 가게들도 많아지고 거리가 한산하다.
버스를 탈까 택시를 탈고 갈까 고민하다.
버스가 아직 있길래 버스를 타고 숙소로 돌아갔다. (택시 사진은 트릭! ㅋㅋ)
이렇게 교토&오사카 여행 첫 날이 끝났다.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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