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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ce

[영등포] 숯불 돼지갈비 노포 맛집 '부일숯불갈비'

by Marco Photo 2026.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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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 둘과 저녁을 먹기로 했다. 장소 고민하다가 부일숯불갈비로 결론이 났다. 성시경의 먹을텐데 채널에서 소개된 뒤로 줄 서는 집이 됐다는, 영등포역 근처 돼지갈비 노포다.

 

 

 

부일숯불갈비
위치 : 서울 영등포구 영중로6길 23-8
영업시간 : 월·수·목 16:30 ~ 22:00 금·토일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14:30~16:30) / 휴무 : 매주 화요일
교통 : 영등포역 3번 출구 도보 약 5분 (376m)
*현장 웨이팅 등록 (테이블링)
*껍데기·차돌된장찌개 고기 주문 시 서비스


웨이팅 ..!

 

저녁 6시에 도착했는데 웨이팅이 약 1시간이었다. 성시경 방송 이후로 부쩍 사람이 늘었다는 게 체감됐다.

다행인 건, 웨이팅 앱이 있다. 웨이팅 등록하고 근처를 돌아다녀도 된다. 우리는 이 시간에 영등포 전통시장과 순대 골목을 한 바퀴 돌았다. 오래 걷다 보니 배도 더 꺼지고, 기다리는 게 시간 낭비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영등포 시장·순대골목 잠깐 구경

 

영등포 전통시장은 먹거리가 다양하다. 순대 골목은 예전부터 이름난 곳인데, 부일숯불갈비 웨이팅 중 가볍게 둘러보기 딱 좋은 거리다.

 

 

 

배고픈 상태에서 지나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요새는 야장 시즌이라 밖에서 사람들도 꽤 많았다.

한바퀴 돌고 나니 곧 입장 알림이 왔다.

 

 

 

들어서면 보이는 것들 — 노포의 결

 

자리에 앉자마자 눈에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벽에는 "늘 초심으로"라고 적힌 액자, 천장에는 테이블 번호가 붙은 환풍기들. 5번, 6번, 14번, 16번, 17번… 단골들이 자기 자리를 외울 것 같은 구성이다.

 

 

 

저녁 시간대라 실내가 꽤 붐볐다. 직원분들이 여러 테이블을 오가며 고기를 굽고, 손님들은 자욱한 연기 사이에서 소주를 기울이고 있다. 이 분위기 자체가 이미 술 한 잔 당기게 만든다.

 

 

자리 잡고 주문

 

자리에 앉으면 쌈채소, 부추, 소스류가 먼저 깔린다. 테라, 카스 병맥주도 주문하고. 숯불 화로가 테이블 중앙에 자리를 잡으면 슬슬 기대감이 올라온다.

 

 

 

우리는 우선 돼지갈비 3인분, 그리고 소주와 맥주를 주문했다. 

1인분에 300g 이라 꽤 많을 것 같았지만 너무 맛있어서 나중에 추가로 1인분을 더 주문했다.

 

메뉴 가격
돼지갈비 300g  20,000원
차돌된장뚝배기 9,000원
공기밥 1,000원
소주 5,000원
맥주 5,000원

 

 

 

껍데기·차돌된장찌개는 고기 주문 시 서비스로 나온다. 따로 시키는 게 아니라 자동으로 나오는 구성이라 테이블이 금방 푸짐해진다.

 

 

소맥과 함께 갈비 스타트!

 

직원분이 처음에 고기를 직접 구워주신다. 게다가 설명도 잘 되어 있어서 걱정 없다.

 

 

 

상당히 디테일한 설명?!

 

 

 

연기가 올라오면서 갈비 굽는 냄새가 퍼진다. 집게로 뒤집을 때 잠깐 올라오는 불빛이 노포 갈비집의 정석 풍경이다.

 

 

 

마포 조박집이 양념 맛이 강하고 달콤하게 자극적이라면, 여기는 다르다. 처음 한 점 먹으면 '아, 은근하다' 싶은 맛이다. 양념이 갈비에 과하게 배어 있지 않고, 고기 자체의 맛이 살아 있다.

그래서 이상하게 계속 먹게 된다. 자극적인 맛은 빨리 질리는 법인데, 이 집은 그런 게 없다. 추가 1인분을 시킨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조박집도 좋아하지만, 개인적으론 부일숯불갈비가 더 내 취향에 맞았다.

 

 

 

쌈채소로 변주?!

 

차돌된장찌개 — 서비스..!?

 

테이블 한켠에 조용히 자리 잡은 차돌된장찌개 뚝배기. 이것도 고기 주문 시 서비스다.

 

 

 

소주와 갈비 먹다가 중간중간 된장찌개를 한 숟가락씩 뜨면 리셋이 된다. 갈비 위주로 먹다 보면 느끼해질 수 있는데, 된장찌개가 그 역할을 해준다. 이게 서비스라는 게 믿기지 않는 구성이다.

 

 

껍데기 

 

갈비 주문하면 서비스로 나오는 껍데기. 생물 상태로 석쇠 위에 올라온다.

 

 

 

숯불에서 바짝 구우면 표면이 쪼그라들면서 특유의 쫀득한 식감이 생긴다. 겉은 바삭하고 안은 쫄깃하다!

 

 

 

가위로 한 입 크기로 잘라서 콩가루에 찍어 먹으면 완성. 고소함이 두 배가 된다. 소주 안주로는 이게 갈비보다 낫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추가 1인분한 고기로 술안주 겸 식사 마무리

 

 

 

좋았던 점 ✅

  •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다. 은은하게 배어든 간이 오히려 계속 먹게 만든다.
  • 처음에 직원이 고기 구워주셔서 초반이 편하다.
  • 껍데기 + 차돌된장찌개 서비스가 테이블을 알차게 채워준다.
  • 영등포역 근처라 접근성이 좋고, 웨이팅 앱 덕분에 대기 시간을 알차게 쓸 수 있다.
  • 노포 특유의 편안한 분위기. 공식적인 자리나 격식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친구들과 한잔하기엔 딱 좋다.

아쉬웠던 점 ⚠️

  • 평일 저녁 6시에도 1시간 웨이팅이다. 미친맛집 등 여러 방송 이후 유입이 많이 늘어난 것 같다.
  • 웨이팅 중 먹거리 유혹(순대골목)을 버텨야 한다는 소소한 고난이 있다.
  • 실내가 붐비는 편이라 조용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맞지 않을 수 있다.

추천 대상

  • 친구들과 고기에 한잔하고 싶을 때
  • 자극적이지 않고 깔끔한 돼지갈비 찾는 분
  • 영등포역 근처 식사 자리 찾는 분
  • 노포 분위기 편하게 즐기는 분
  • (빠르게 먹고 가야 한다면 웨이팅 때문에 어려울 수 있음)

 

마무리

★★★★★ (5/5). 솔직히 이 별점은 기대치 대비 만족도까지 포함된 거다. 웨이팅이 있고, 노포라 화려하지 않지만, 고기 맛은 최고였다. 껍데기에 콩가루 찍어 먹다 보면 갈비가 조연이 된다는 게 반전. 다음에는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웨이팅을 줄이는 게 목표다.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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