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호캉스! 가성비 좋은 호텔패키지 '밀레니엄 힐튼 서울'
2020년 8월 19일에서 21일 '밀레니엄힐튼서울' 호텔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멀리 가긴 뭐하고 해서 호캉스를 선택했는데..
광복절 집회 사태 이후 확진자가 급증 20일부터 호텔에서 뷔페가 금지되었다... 덕분에 아침 조식의 기쁨이 줄었다. (아오..!)
어쨌든 여름휴가로 호캉스를 하기로 하고 5성급 호텔을 탐색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밀레니엄 힐튼 서울'을 예약했다.
호텔 패키지(24시간 스테이&2인조식 킹 게스트 디럭스룸)로 예약
가격은 2박에 342,300원 (1박 171,150원)으로 서울의 5성급 호텔 중엔 가장 가성비가 좋은 호텔 패키지였다.
이 때는 잘 몰랐는데 이 패키지는 디럭스룸으로 시티뷰였다.. ㅜ 남산뷰를 원한다면 이그제큐티브 룸 이상을 예약해야 한다.
❖ 밀레니엄힐튼 서울 호텔
위치 : 서울 중구 소월로 50
홈페이지 : hilton.co.kr/hotel/seoul/millennium-seoul-hilton
연락처 : 02-753-7788
*로비에서 주차등록
홈페이지에 소개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소개글!
비즈니스 및 휴가를 위한 이상적인 공간
남산 기슭에 자리잡은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비즈니스, 문화, 역사, 쇼핑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중심지는 약 15분 거리 이내에 있으며, 인천국제공항에서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는 모든 고객들이 세계 각국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4개의 레스토랑, 바 그리고 델리를 갖추고 있습니다. 뷔페 및 일품요리를 선보이는 컨템퍼러리 올데이 다이닝 레스토랑 카페395와 일폰테(이태리 요리), 겐지(일식), 타이판(중식)에서 취향에 맞는 식사를, 바와 라운지에서는 칵테일부터 커피,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고객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 초고속 인터넷을 기본으로 각종 장비가 설치된 비즈니스 센터와 8개의 회의실 그리고 1,000여명 수용 가능한 고품격의 그랜드볼룸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외에도 최첨단 운동 장비를 구비한 휘트니스 센터, 사계절 이용 가능한 전천후 실내 수영장 및 에어로빅 스튜디오, 실내 골프 연습장 및 남산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남녀 사우나, 스파 시설까지 다양하게 갖추고 있습니다.
5성급 호텔이지만 아무래도 역사가 있는 오래된 호텔이다 보니 시설들이 아주 최신식은 아니다.
그래도 아주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위치는 매우 좋다! 남산이 한눈에 보이고 무려 서울역에서 10분 내외의 거리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서울역 10번 출구에서 걸어오면 좋고 자동차 이용 시 호텔과 연결된 주차타워에 주차가 가능하다.
우리는 차로 와서 호텔 옆 주차장에 차를 대고 카지노를 지나 1층 로비로 이동했다.
역사가 엿보이는 고풍스러운 로비의 모습
코로나의 영향인가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입구에서 온도 체크하고 QR코드 체크인
우리는 디럭스룸이라 시티뷰! 1040호 룸을 배정받았다.
주차는 로비에 얘기하면 차량번호를 등록해준다.
❖ 밀레니엄 힐튼 서울 디럭스룸
카드를 주길래 문을 연뒤 카드를 꽂으려고 봤는데 꽂는 곳이 없다.
디럭스룸의 모습 방이 꽤 넓다.
내부 인테리어도 연식이 있어 보이지만 잘 관리되어 있어서 깔끔했다.
내가 호텔에서 제일 좋아하는 자리 ㅎㅎ 1인 소파
커튼을 여니 보이는 서울스퀘어와 성당?
시티뷰라 아쉽.. 이그제큐티브 룸부터 남산 뷰인걸 알았으면 그걸로 예약했을 것을 ㅜㅜ
화장실은 욕조도 있고 양변기엔 비데도 설치되어 있다.
어매니티는 '크랩트리 앤 에블린'
칫솔과 치약도 준다.
세면대도 꽤나 널찍했다.
미니바 구경~
유리잔, 커피잔, 와인잔, 얼음통, 네스프레소 머신 + 캡슐 4개, 티백
디럭스룸이라 많은 상품이 있진 않았다.
레드와인과 시바스 리갈
위스키 미니어처, 프링글스, 믹스넛, 육포, 칫솔, 면도기 등등
냉장고에는 스프라이트, 커피, 콜라, 맥주, 에비앙 등의 음료가 세팅되어 있다.
우리는 어차피 미니바는 손도 안 댈 거라 냉장고를 텅텅 비우고 우리가 사 온 음식으로 채웠다.
그리고 전기 포트까지.. 대부분 필요한 건 다 있다!
아 물은 2병까지 무료로 제공된다.
일단 숨도 돌릴 겸 커피부터 한잔
지~잉~~~
얼음을 넣어 아이스로~ 즐긴 건 나중의 일이었다.. ㅋㅋ
그 외의 시설들
역사가 보이는 전화기
가운, 다리미, 금고, 세탁 백, 등등
5성급이라 부족함은 없었다.
❖ Ice Room 얼음!
대충 룸 소개를 마쳤으니 얼음 공수하러 이동~
각 층의 25~26호 룸 사이에 위치해 있다.
그득그득 ㅎㅎ
서울역 롯데마트에서 사 온 서머스비와 유부초밥으로 점심식사 시작~
저녁을 거하게 먹을 예정이었기 때문에 유부초밥은 둘이서 5개만 먹기로.. ㅎㅎ
아주 맛있었던 유부초밥과 미소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여유롭게 늘어지기 시작했다.
아!!
이 날은 사실 구구의 생일이었다. 선물로 준비한 '아이패드 에어 3세대' 개봉! ㅎㅎ
흡족한 표정의 구구.. 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내가 쓰는 아이패드 미니 사이즈가 좋아서 미니와 에어 중 고민했었는데 결국 에어로 선택
들어보니 10인치가 확실히 크긴 컸다.
신나서 아이패드 에어 세팅~
아이패드 미니와 사이즈 비교
어른과 아이 같다.
매직 아워가 지나고 야경이 볼만해졌다. 산책도 하고 저녁도 먹을 겸 호텔 밖으로 이동~
후암동과 서울역을 돌아보고 저녁식사로 막창을 먹었다.ㅎㅎ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호텔 앞 남산공원도 둘러보기로..!
저녁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의 모습
즐거웠던 호캉스 첫날
와인을 마시고 잠들었다.
❖코로나 19 밀레니엄 힐튼 서울 조식 도시락
다음 날 조식을 먹기 위해 이동한 카페 395
조식 시간은 6시 30분 - 10시 30분
온도 체크와 QA코드 체크인까지 하고 입장을 하려는데..
광화문 집회로 코로나 19 사태가 악화되어 조식 뷔페 운영이 안된다고 한다. ㅜㅜ ㅆㅂ! ㅈㄱㅎㄱㅅㄲ!
그리고 도시락으로 대체가 된다고 ㅜ 아오! 패키지니까 참았지 조식비 정가로 다 냈으면 화났을 듯
일단 아쉬운 맘을 뒤로하고 띄엄띄엄 착석
커피를 가져다주신다.
물과 주스
미역국과 과일을 세팅해주시고 나서..
메인인 특식! 코로나 조식 도시락이 나왔다.
이 도시락은 실망 그 자체
미리 담아뒀던 걸 가져다줬는지 후라이도 깨지고, 생선은 식어서 퍽퍽해.. 베이컨도 딱딱해 솔직히 화가 났다..
그래 코로나 때문에 도시락 준비한 첫날이니까 그냥 군말 말고 먹자 하고 그냥 먹었다..
그리고 2일 차 조식 시간
똑같은 코스로 커피와 음료, 물을 가져다주셨다.
오늘도 또 도시락만 먹긴 싫어서 혹시 빵은 없냐고 물으니 조금 담아서 가져다주신단다..!
그리고 도착한 빵들..
맛있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엄청 맛없지도 않았다.
둘째 날 조식 도시락
첫날에 누가 컴플레인을 걸었던 걸까?? 이날은 그래도 따듯한 도시락이 나왔다.
후라이도 멀쩡하고
따듯하고..!
그리고 어째서인가 양도 꼭꼭 듬뿍 담겨 있다.
아 그리고 과일도 첫날보단 생기가 있었다.
이렇게 5만 원짜리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코로나 조식 체험을 마감했다. ㅆㅂ
조식 뷔페가 별로 안 좋다는 포스팅은 몇 건 보긴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난 보지도 못하고 도시락으로 대체되어 아쉬울 따름이었다..
둘째 날 오전
아침부터 5만 원짜리 조식 도시락이 아까워서 꾸역꾸역 먹었더니 배가 너무 불렀다. 오전 날이 그나마 덜 더울 때 남산공원에 산책을 다녀오기로 했다.
남산에 위치한 카페 마뫼에서 몸 좀 식히고 다시 호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의 최대 장점은 = 남산이다.
수영장에 갈까 했지만 코로나 때문에 그냥 내일 구경만 하기로 하고 호텔방에 와서 푸욱 늘어지기로 했다. 구구는 오후 작업에 열중!
저녁에 예약해 둔 레스토랑에 가기로 했기 때문에 점심은 생략하고 후암동의 비건 빵집으로 유명한 비스코티 앤 파이에서 사 온 비스코티와 치즈케이크를 먹었다.
저녁 산책~ 장충동의 미슐랭 플레이트를 받은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서울다이닝'에서 디너를 먹었다.
깔끔하고 예뻤던 음식들 맛도 괜찮았다.
식사를 마치고 명동에 갔었는데 코로나 여파인지 텅텅.. 그냥 필요한 물품만 사고 다시 호텔로 돌아왔다.
이때 시간이 약 9시경.. 그냥 들어가긴 아쉬워서 두리번거리다. 로비에서 보이는 펍에서 맥주나 한잔하기로 했다.
❖ 오크룸 위켄드 재즈 나잇 OAK ROOM Weekend Jazz Night
오잉.. 그냥 맥주나 한잔 하려고 들어간 것뿐이었는데
주말(목~토)이라 재즈 공연이 벌어지고 있었다!
흥겨운(?) 재즈 나잇
재즈 공연과 함께 즐길 기네스 생맥주를 주문했다.
크으.. 태국에서 본 아마추어 가수들의 재즈 공연과는 차원이 달랐다.
손님은 우리 포함 3팀 밖에 없었지만..
너무 즐거웠던 재즈 나잇
영업시간은 8시 반부터 11시 반까지..! 숙박을 안 해도 볼 수 있다고 하니 가까우면 자주 갈 것 같다.
즐거웠던 위켄드 재즈 나잇!
❖수영장, 헬스클럽
마지막 날
룸에서 머무는 것이 가장 좋았지만 그래도 헬스장과 수영장 구경은 해야 하지 않겠나 싶어서 조식을 먹고 2~3층에 위치한 편의 시설들을 둘러보러 갔다.
역시 오래되었지만 나름 있을 건 다 있었던 헬스장
어디선가.. 영화(범죄와의 전쟁?!)에서 봤던 것 같던 사우나 옆의 휴게공간
그리고 외부 창의 햇살이 꽤나 좋은 아담한 수영장..!
코로나만 아니었으면 수영도 했을 텐데.. 잠시 구경만 했다.
수영장 밖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모래사장도 준비되어 있었다.
가족여행으로 와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괜히 찍어본 프리마 ㅋㅋㅋ
뭔가.. 밀레니엄 힐튼 호텔과 잘 어울렸다.
❖ Millenium Hilton Seoul Hotel 총평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첫인상은 사실 그렇게 좋지 않았다.
처음엔 5성급 치곤 촌스럽다고 생각했다. 일하시는 분들도 다 나이가 꽤 있으시고 시설들도 오래되어 보이고..
그런데 뭐랄까 5성급 치곤 괜챃은 가성비와 빈티지한 매력에 빠져갔던 것 같다. 편하고 포근하고.. 오래되었지만 부족함 없는 게다가 남산공원(산책)에 서울역(편의시설)도 가까우니.. 한 번쯤 가보길 추천한다.
•점수 : ★★★★☆
•5성급 호텔
장점
•5성급 호텔 대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서울역 근처의 편리한 교통, 남산 뷰, 남산타워 뷰~!
단점
•올드한 디자인과 시설
•주차장 (들어가기 힘든 출입구)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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