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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겨울 어느 날
평범한 연남동 데이트
약속시간에 늦었는데도 히히히~
하고 걸어 오는 구구!
하늘이 아주 청명했던 날의 연트럴파크
한 때 회사도 이 근처였어서 너무 친근한 연남동
이동 하기 전 춥다고 해서 내 목도리를 빌려주었다.
추운 겨울에는 역시 카페가 필요하다.
사람들도 똑같은 생각인지 가는 카페마다 사람들이 그득그득~
그러다 카페 17도씨라는 곳에 정착하였다.
초콜릿이 유명하다고..
초콜릿 케익과 커피를 마시며 3월에 가는 여행계획을 짰다.
가는 길
두어시간 있다보니 배가 고파졌다.
수제파스타로 유명한 '아까H' 라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판
메뉴는 재료 상황에 따라 바뀐다고 한다.
몇 가지 음식을 주문했다.
사람이 많을 줄 알았는데 일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우리 밖에 없었다.
주전자도 빨갛고 귀엽다
크리스마스 느낌
손님도 없겠다. 여기저기 가게 안을 구경을 했다.
잠시 뒤 식전빵이 나왔다.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호밀빵.
추운 겨울이니까 스프
콜리플라워스프 (10,000원)
엄청 담백하고 따듯했다.
시래기 현미 리조또 (18,000원)
특이하게 시래기와 현미로 만든 리조또
짜지 않고 적당히 담백해 맛있었다.
리조또 한 입, 파스타 한 입
냠냠
라구 알라 볼로네제(19,000원)
넓은 라쟈냐면 위에 볼로네제 소스가 뿌려져 있다.
맛 역시 담백하고 적당한 짭짤해 좋았다.
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파스타를 맛보고 싶다면 한 번쯤 가봐도 좋을 듯~
저녁 식사 후 그냥 집에 가기 아쉬워
근처 스타벅스에서 스위치로 '오버쿡드'를 열심히 하다 귀가했다.
평범하지만 즐거웠던 날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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