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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아트스페이스] 제20회 송은미술대상전

마르코 Marco Photo 2021. 1. 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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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 : 송은아트스페이스 - 제20회 송은미술대상전

 

 

제 20회 송은미술대상전 : 신이피, 오종, 전현선, 조영주

2020.12.11 - 2021.2.6 

 

송은미술대상이 올해로 2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송은미술대상은 유망한 미술작가들을 발굴·지원하고자 2001년에 제정된 미술상으로, 매년 공정한 지원기회와 투명한 심사제를 통해 수상자들을 배출해왔습니다. 2011년부터는 예선 및 본선심사에서 선발된 최종 4인의 전시를 개최하여 각 작가의 작품세계를 심층적으로 검토하는 최종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올해 송은미술대상에는 총 251인이 지원했으며, 예선 온라인 포트폴리오 심사와 본선 실물작품 심사를 통해 신이피, 오종, 전현선, 조영주 작가가 최종후보에 선정되었습니다. 본 전시는 수상작가 4인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자리이자 대상 1인과 우수상 3인 수상자를 최종 확정하는 자리입니다. 최종발표는 전시기간 중에 공지되며 대상 수상자는 우수상 상금 외 추가 상금과 함께 향후 개인전 개최 기회를 지원받습니다.

 

www.songeunartspace.org/programs/user/space/space_start.asp

 


 

 

전현선 수집한 이미지와 개인적인 경험, 떠오르는 생각이나 느낌 등을 캔버스에 수채물감으로 자유롭게 그려내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화면에 배치되는 인물이나 사물의 형태는 반복되거나 서로 관계하면서 현실과는 동떨어진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미지와 텍스트의 관계를 탐구하는 작가는 의미를 단절하고 형상들이 교차하며 공존하는 상태, 이전 작업의 요소들이 다시 출현하거나 전작에서 시작하는 다른 관계들을 만드는 방식으로 부유하는 존재와 관계의 목록을 써내려간다. 원뿔 주위로 모여든 인물들이 어떤 서사의 징후를 보여준 『뿔과 대화들』(2015)에서부터 뿔이라는 전조(前兆) 시작한 작가의 화면에는 중심과 주변으로 구분되지 않는 형상들이 위계 없이 등장하고, 동등하고 나란한 상태에서 드러나는 미묘한 차이들로 상대적 관계를 발생시킨다. 이후 화면에서 인물이 사라지고 , 나무, 열매, 동물 인터넷에서 수집한 이미지와 도형이 화면 위에 쌓이면서 여러 공간과 시점의 레이어가 혼재하는 풍경을 만들어낸다. 작가는 다양한 크기와 비율의 작업들을 , 기둥, 모서리 같은 공간의 구조를 연장하거나, 캔버스와 캔버스를 수직, 수평 정렬하거나, 캔버스의 테두리와 화면 수평선을 맞추는 방식으로 설치하여 전시장 공간을 하나의 레이어로 바꿔내면서 형상들이 만드는 관계의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번 전시에서 전현선은 20개의 화면이 둔각을 이루며 펼쳐져 있는 신작 「안개와 지평선」(2020) 선보인다. 검은색과 흰색을 회화가 시작하고 끝나는 시간의 무대로 상정한 작가는 암전 속에서 저마다의 존재가 하나씩 드러나고, 형태와 의미, 위치가 계속 변화하며 저마다의 시간을 지나 어디론가 나아가는 과정으로써 존재하는 사물의 서사를 보여준다.

 

 

 

오종 주변에서 흔히 있는 낚싯줄이나 실과 같은 물리적인 재료로 , , 면의 조형 요소를 이용해 주어진 공간을 작가만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균형감과 긴장감이 공존하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모시키는 설치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의 즉흥적인 설치 과정에서 , 낚싯줄, 쇠막대와 같은 선적인 매체와 아크릴판과 등의 면과 점을 이루는 재료들은 기존 공간에 존재하는 모서리, 창문, 벽과 같은 건축 요소들에 반응하며 주어진 공간에 섬세하게 개입한다. 이러한 재료들은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가늘고 연약한 매체들로 구성되었음에도 공간을 강단 있게 구획하고, 중력과 허공 사이에서 팽팽한 긴장감을 생성한다. 이번 전시에서 오종은 송은 아트스페이스의 3B 공간에 지금까지 진행해 Room Drawing 시리즈의 연장선상에 있는 Room Drawing(Folding Walls) #1(2020) 선보인다. 전시장 가운데에 위치한 목재구조물의 내부공간에서부터 전시장이라는 외부공간까지 확장되는 허공 위의 드로잉은 관람객의 시선에 따라 1차원의 , 2차원의 , 3차원의 입체라는 다양한 형태를 보이며, 각자의 위치와 동선에 따라 상대적인 방식으로 공간을 인지하고 체험하는 유일무이한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공간을 먼저 읽고 점에서 시작해 서서히 공간을 완성해 작가의 작업과정에 역행하며 전체적인 작품을 먼저 접하고 모서리와 같은 세부적인 부분들을 읽어나가게 된다. 작가와 관객의 경험, 선과 , 채움과 비움, 빛과 그림자 작업이 품은 수많은 대립점들 사이에서 균형을 추구한 결과, 비어있던 공간은 차원을 넘나드는 긴장감으로 가득 차게 된다.

 

 

 

 

 

조영주 퍼포먼스, 설치, 사진, 비디오, 사운드, 무용 등의 작업을 다양한 전시와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여왔다. 지난 작업들을 통해, 사회 구조 속에서 '여성'으로 살아오며 부딪히게 되는 부조리와 불편함을 이야기해 작가는 최근 출산과 육아를 겪으며 일어난 삶의 변화와 이와 관련된 현실적인 고민들을 풀어냄으로써 관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갖게 여성의 신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기존의 예술사나 본인의 작품 속에서 다뤄왔던 여성의 신체 이미지와 차별화되는 지점을 통해 드러내고자 한다. 「입술 위의 깃털」(2020) 공간을 배경으로 여성 4명이 벌이는 움직임을 고요하지만 강렬하게 선보이는 영상으로, 작품에 등장하는 퍼포머들이 서로의 몸을 조이고, 마찰하며 신체 대결을 벌이는 화면과 거친 숨소리와 기합이나 몸과 몸이 서로 접촉하며 발생하는 사운드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이들의 동작은 레슬링이나 주짓수와 같은 격투 경기의 자세나 기술에서 착안한 몸짓으로, 타인과의 신체 접촉이 불가피한 양육의 과정과 연관성을 가진다. 대결하다가도 애무하는 듯한 몸짓에서는 아기와의 접촉에서 경험한 사적이고 내밀한 감각들을 엿볼 있다. 「세 개의 숨」(2020) 작가가 지난 30개월간 기록한 육아일지를 기반으로 작곡한 3악장의 관악 4중주로 이루어진 작업이다. 작가는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방안으로 아기의 배변, 수면, 수유 등을 기호화하여 육아일지를 작성했고, 오랜 시간 작곡가와의 협업을 거쳐 이를 베이스 클라리넷, 알토 색소폰, 튜바와 퍼커션이라는 낮은 음역대의 소리를 내는 4개의 악기로 구성된 음악으로 재탄생 시켰다. 작품의 키워드 '' 아기의 숨이 엄마의 손에 달려있다는 경이롭고, 무거운 책임감인 동시에 돌보는 자의 존재성을 뜻하며, 이러한 숨이 드나드는 통로, 신체를 상징하는 덕트 배기관을 작품의 악기이자 무대로 사용했다. 「불완전한 생활」(2019~) 육아와 작업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깐씩 되찾은 삶의 찰나를 담아낸 작업으로, 작가로서의 정체성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다

 

 

 

신이피 집단의 규칙 속에서 발견되는 개별 구성원들의 관계를 미시적으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해왔다. 작가는 스스로의 작업을 '실험실' 표방하며 과학자의 전지적 시점을 모티브로 대상을 관찰하고 이를 영상을 기반으로  작업을 통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신이피는 김포한강신도시의 이상과 실태를 변화하는 생태에 적응하지 못한 새들에 비유하여 나타낸 「죽은 산의 냉철한  #01(2019) 선보인다. 영상은 마치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으로 전체 풍경을 내려다보는 조감도와 같이 높은 고도에서 해당 지역을 조망하는 카메라의 앵글로 시작되며, 국립생물자원관 수장고의  박제 표본을 근접 촬영한 장면을 번갈아 가며 보여준다. 도시와 생태에 대한 시선을 다룬 트릴로지 시리즈   번째 영상 「죽은 산의 냉철한  #02(2020) 행정명령으로 도살된 돼지들의 예비 살처분 기준과 살처분 매립지에 관한 리서치를 기반으로  작업이다. 화면에 느린 속도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텍스트는 추상적인 표현의 시적 내러티브가 주를 이룬다. 작가의 지난 작업들에서도 보여졌던 이러한 영상 화법에서 서술의 주체는 '젠더, 외모, 직업 등에서 벗어난 외부 시각을 유지하는 실험실의 주인이자 관찰자', 작가의 존재가 투영된 가상의 화자로 기능한다. 영상 후반부에 등장하는 돼지뼈와 잔해는 실제 살처분 매립지에서 발굴된 것으로, 영상과 함께 전시장에 설치된다.  다른 싱글채널 영상 「휘앙 새」(2020) 대전 낭월동 유해 발굴 현장에 대한 리서치에 기반을  작업으로, 국가의 보호 기능이 공권력에 의해 박탈당하고 민간인 학살로까지 이어진 역사적 사건을 '휘앙 (Fiance)'라는 신뢰의 관계에 비유하여 다룬다.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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