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아침
비비스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고 나설 채비를 한다.
시리얼에 바나나, 계란, 빵 그리고 커피
이렇게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는 걸 안 날이었다. ㅋㅋ
이 날은 여유롭게 제주의 남서쪽 그리고 제주시 주변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돌기로 하고
네비도 안찍고 바닷가 도로를 따라 무작정 달렸다.
일단 산방산방면으로~
여기저기 구경하고 바다를 보며 달리다 보니 어느새 점심 때
고모가 추천해 준 제주은갈치 맛집 '춘심이네'로!
컥.. 근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네 ㅎ.. 2인 55,000원
그래도 이왕온거 맛있는거 먹자 싶어 주문했다.
상다리 부러지게 찬과 마끼, 은갈치회가 나왔다.
은갈치회는 처음 먹어봤다.
맛은? 음.. 생각보다 그렇게 대단한 맛은 아니었다는.. ㅋㅋㅋ
그리고 뒤이어 나온 메인디쉬
은갈치구이! 길이가 50cm자보다 길어서 놀랐다 ㅋㅋ
요리사분이 먹는법도 알려주셨다~
요렇게 숟가락으로 쭈욱 뼈를 바르고
숟가락으로 퍽퍽~!
퍼 올려서!
양파와 양념장을 함께 먹으면~! 캬
진짜 맛있다! 은갈치 구이는 제대로 맛있다 ㅎㅎ
배불리 자알 먹고 물 두병을 받고 다시 해안도로로 향했다 ㅎㅎ
물과 식량을 챙겨서 서북쪽으로..
해안도로를 계속 따라 향하다보니 아직 겨울같이 쌀쌀한 초봄인데도 불구하고
에메랄드 빛을 발하는 바닷가가 보였다.
우중충한 겨울바다만 보니 맑은 바다를 보니 신이났다~_~
이곳이 협재해변 옆 금릉해수욕장이란 걸 나중에 알았다.
아직 쌀쌀할 때라 이때는 사람이 거의 없었지만
여름에는 사람들이 넘쳐날듯? ㅎㅎ 또 가고싶구나아..
여유롭게 해안가를 산책하다
다시 해안도로로~
숙소로 향하다.
간식도 먹을겸 리치망고에 들렀다.
망고쉐이크(6500) 와 망고코코넛 토스트(4000)를 주문했는데
대기표가 독특하다 ㅎㅎㅎ
미남미녀 연예인 이름이 적힌 대기표인데, 메뉴가 나오면
대기표 이름 대로 불러주신다. '전지현님 메뉴 나왔습니다~'
쉐이크는 그냥 망고주스같았지만 토스트는 상콤하고 맛있었다
간식도 먹었겠다.. 다시 해안도로를 따라 Go
이 날은 딱히 뭘 한건 없었지만 바다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다.
제주도에 살고 싶을 정도로 섬자체가 아름다웠다.
펜션에 짐을 풀고 쉬다가
저녁횟감을 사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섰다.
바다바다바다바다바다바다바다바다바다~ 를 따라 이동
다시 제주시로 가기전에 해안가에 멋진 카페가 있어 잠시 쉴겸 들렀다.
카페이름은 달자, '달리는 자전거'의 줄임말이란다 ㅎㅎ
델리스파이스의 노래가 생각난다.
여유롭게 쉬면서 저녁에 어디갈까 탐색
게으르게 늘어져있다가 해가 뉘엿뉘엿 지는 걸 보고 뭐라도 보자! 하고 용두암으로 향했다
저녁에 용두암에서 야경도 보고 사진도 찍고 또 여유롭게 돌아다녔다
용두암 주변에 중국인이 너무 많아 약간 중국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였지만
그래도 금방 둘러보고 사라져 여유롭게 감상 ㅎㅎ
내일 집에 간다.. 라는 생각에 급 우울.. ㅠㅡㅠ
에잇.. 횟감이나 사러가자!
8시쯤 동산시장에 도착~
포장회를 엄청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싱싱 회센터'에서 회와 매운탕거리를 포장 했다
선물용으로 오메기떡도 구입하고~
오메기떡은 맛있는데.. 생각보다 빨리 쉬니 후딱 먹어야 한다 ㅜ
제주의 마지막 밤
푸짐하게 매운탕과 모듬회랑 같이 폭풍음주!
회도 맛있고 술도 맛있고~
아.. 정말 집에 돌아가기 싫었다 ㅠ
한라산까지 한병 다 마시고 기절하듯 잠들었다.
으아.. ㅠ 집가기 싫어
마지막날 아침에도 역시 날은 흐렸다. ㅠㅠ
그래도 한라산 갈때는 맑았고 여유롭게 푹 쉬다 올 수 있어 좋았던 여행이었다.
공항가기 전 마지막으로 이호태우 해변에 들러 바다를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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