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에어 M1 MacBook Air M1 리뷰
2020년 12월
엄청난 호평과 함께 출시된 실리콘 프로세스가 탑재된 맥북에어 M1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3주만에 제품이 도착했다.
개봉~ 여전히 심플한 패키징
맥북에어 M1의 구성품
맥북에어 + 30w 충전기, USB-C 충전선, 설명서, 애플 스티커
고심 끝에 구입한 모델 사양은 맥북에어 M1칩(8 코어 GPU), 8gb ram, 512 SSD
가격은 163만 원이다.
맥북프로 13인치도 구입을 고려했지만 여러 리뷰를 살펴봤을 때 터치바, 팬의 유무, 화면 밝기, 스피커, 마이크 외 에는 차이가 없었다.
보통 비슷한 성능이라면 미니멀한 제품을 구입하는 내 성향상 맥북에어 M1이 더 잘 맞을 거 같았다.
맥북에어M1 디자인
여전한 점점 얇아지는 맥북에어의 디자인
앞부분이 얇아서 그런가 상판 열기 참 힘들다.
좌측엔 썬더볼트/USB 포트 2개, 우측엔 헤드폰 단자가 위치해 있다.
무게는 1.29kg
상판 열자마자 엄청난 부팅속도를 자랑하는 맥북에어
마이그레이션 기능을 활용해 데이터를 옮겼다.
내가 기존에 사용하던 맥북은 ‘맥북프로 15인치 2017 Late 고급형 (인텔 i7,2.9 Ghz 쿼드코어, 16GB 램, 512 SSD, Radeon pro 560)
M1 맥북에어의 스펙은 유튜브나 홈페이지에서 상세히 다루고 있으니 나는 내가 3년간 사용했던 2017 맥북프로 15' 고급형과 비교해 맥북에어 M1의 장단점을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https://support.apple.com/kb/SP756?locale=ko_KR
맥북에어 M1 특징
나는 주로 5가지 용도로 맥북을 사용한다.
1. 사무 업무 : 커뮤니케이션 툴(카카오톡, 잔디, 슬랙, 위챗)과 생산성 툴(엑셀, 키노트, 노션 등)
2. 사진 보정 : 라이트룸 클래식과 포토샵
3. 영상 제작 : 파이널 컷
4. 엔터테인먼트 : 웹서핑 및 음악 감상, 영상 시청
5. 데이터 관리 : 드롭박스 백업, 시놀로지 218+ NAS를 이용한 타임머신 백업
성능(칩, 메모리, 저장장치)
칩 성능부터 말하자면 이번 맥북에어 M1, 맥북 실리콘 칩의 첫 번째 모델은 내가 사용하던 2017년 Late 맥북프로 15'(인텔 i7,2.9 Ghz 쿼드코어) 고급형보다 일반적으로 더 낫거나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
부팅속도, 영상 인코딩, 사진 익스포트 속도도 체감상 확연히 느껴질 정도로 빠르다.
편집 과정에서의 버벅거림 없이 원활한 편이다. 팬리스 제품인데 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예전 2017 맥북프로 15 고급형을 약 350만 원에 구입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구입한 맥북에어 M1은 약 160만 원
굉장한 가성비라고 할 수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최상위의 워크스테이션 모델들을 뛰어넘는다는 건 아니다. 휴대용 랩탑 중엔 최고의 성능이라고 할 순 있겠다.
하지만 애플의 실리콘 칩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호환이 안된 프로그램이 많다.
노션, 슬랙, 줌 등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프로그램들은 금세 유니버셜에 호환되는 버전을 내놓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어도비 제품(포토샵, 라이트룸클래씩, 애프터 이펙트)들의 업데이트는 아직 진행 중인 것 같다. 라이트룸 CC의 경우는 지원) https://helpx.adobe.com/kr/download-install/kb/apple-silicon-m1-chip.html
호환이 안된 앱들은 로제타2라는 애뮬레이터로 자동으로 작동이 된다.
대부분 호환이 잘 되지만 부하가 많은 무거운 프로그램들은 특정 상황에 엄청 버벅거리거나 뻑나는 현상이 꽤 있다.
게다가 부트캠프를 지원하지 않아 윈도 사용이 불가능하다 (패러럴즈를 사용함 된다지만 ㅎㅎ 비싸다)
메모리,나는 결국 메모리 때문에 맥북에어 M1 (8기가 램)을 반품하였다.
메모리를 8기가로 하냐 16기가로 업그레이드하냐가 이 제품을 구입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다.
여러 리뷰들을 봤을 때 이번에 워나~~~~~악! 잘 나와서 8기가면 충분하다고 하여 8기가 램으로 구입하였다.
그러나 제품 수령 이틀 만에 8기가 램 맥북에어 M1은 반품 하였고 (애플은 2주 이내라면 무조건 반납이 가능하다) 16기가 램으로 (+27만원) 업그레이드한 맥북에어를 재주문 하였다.
반품한 가장 큰 이유는 라이트룸 클래식 때문이었다.
어도비 라이트룸 클래식을 사용하면서 8기가 램은 항상 아슬아슬한 하거나 초과하는 수치를 보여줬다. (iStat menus 사용)
물론 수치적으로 부족하다고 해도 애플의 메모리 최적화 기술로 버벅거리는 상황이 많지는 않았지만 사진 임포트,익스포트, 편집시 등 라이트룸 클래식은 항상 8~12기가 정도의 램을 차지했다. 특히 200장 이상의 사진을 임포트,익스포트 할 때는 프로그램이 멈추거나 컴퓨터 전체가 버벅이는 현상이 빈번했다.. 물론 이 현상이 램 때문인지, 라이트룸 호환이 안되어서 인건지.. 혹은 팬리스라 열처리가 제대로 안되어 스로틀링이 심해져서 그러는 건지 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물리적인 램 용량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물론 라이트룸 클래식 사용자 중에서도 상대적으로 가볍게 사용하는 분들 (Raw 파일 100장 이내의 익스포트, 편집)이라면 8기가 램도 괜찮을 수 있겠지만 1년에 만장 단위의 로우 파일을 작업하는 분, 또는 그 이상의 무거운 작업 비중이 많다면 애초에 16기가로 선택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많은 리뷰어들은 이 컴퓨터가 외계인이 가져온 물건처럼 엄청나게 많은 프로그램을 돌릴 수 있다고 하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프로그램 사용을 말하는 것이고 장시간 전문적인 작업에 대해 심도있게 다룬 리뷰는 많지 않다.
결론적으로 맥북에어는 완전한 전문가용 컴퓨터가 아니라는 걸 인지해야 한다.
..그리고 어떠한 제품이든 가격을 따지지 않는다면 무조건 풀옵션이 최고다.
저장장치의 경우 512 SSD면 많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용량이라 선택하였다.
NAS나 드롭박스, 외장하드 등을 잘 활용하고 부지런히 데이터를 정리한다면 크게 부족하지 않다.
하지만 4K 영상 편집이 주 용도라면 1TB 이상의 SSD 선택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디스플레이
2560x1600(해상도 227 ppi)의 트루톤 및 P3의 넓은 색 영역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도 매우 좋다.
밝기는 400 니트로 맥북프로 M1 13인치 보다 약 100 니트 어둡지만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다.
나는 별도의 모니터를 연결해 이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화면 크기 밝기 등에 크게 아쉬운 점은 없었다.
기타(키보드, 트랙패드, 터치 ID, 카메라, 오디오 등)
키보드 : 여태껏 사용한 맥북 중 가장 좋은 것 같다. 가위식 방식, 키감도 엄청 좋다.
터치ID : 딸깍거리는 버튼의 느낌과 마감이 엄청 좋다.
트랙패드 : 여전히 좋다. 기존 맥북프로 15'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성능에 부족함은 없다.
웹캠 : 720p, 이걸로 많이 까이는데 얼마나 깔게 없으면 이걸 까겠나ㅋㅋ 이걸로 방송할 것도 아니고 나에겐 큰 단점이 아니었다.
스피커 : 내장된 스테레오 스피커는 좀 아쉽다. 굳이 비교하자면 기존의 2017 맥북 프로 15’가 훨씬 좋다. 작은 사이즈치곤 나쁘지 않은 성능이라고 하지만 크기에서 오는 차이는 어쩔 수 없나 보다. 음질이 중요하면 맥북프로 13' 혹은 맥북프로 16'을 선택하는게 좋을 것 같다.
그 외 크기 및 무게는 아래와 같다.
두께: 0.41cm~1.61cm
가로: 30.41cm
세로: 21.24cm
무게: 1.29kg
다시 아담한 맥북으로 회귀해 좋다.
씽크패드 X1 카본과 비교 샷
크기는 살짝 작은데 무게는 더 나가서 그런가? 맥북에어는 엄청 묵직한 느낌이 든다.
❖MacBook Air M1 총평
장점
•M1칩 탑재로 2017년 맥북프로 15인치만큼 고성능이 나온다.
•팬리스라 엄청 조용하다
•제품 마감 상태가 좋고 예쁘다.
•(일부) 아이폰, 아이패드 앱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생태계(아이클라우드)
•이 시대 최고의 과일 애플! 그냥 짱이다 ㅋㅋ
단점
•전문가라면 성능의 부족함을 느낄 수 있다.
•지속적으로 부하가 심한 작업 시 쓰로틀링으로 성능저하 (이럴경우 맥북프로M1으로 가는게)
•부트캠프(윈도) 미지원
•아직은 실리콘칩 미지원 프로그램 다수
마무리
맥북에어에서. 그것도 팬리스 모델에서 이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다니..!
아무리 오래된 기종이라지만 맥북프로 15' 고급형과 비슷하거나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가장 놀라웠다.
발열 관리도 상상 이상, 배터리도 많이 좋아졌다.
이렇게 좋은 맥북에어지만 완전한 전문가용은 아니기 때문에 호환이 안된 전문가용 프로그램을 지속 사용 시 물리적인 램 부족 및 성능에 대한 부족함을 느낄 수 있고 때때로 쓰로틀링으로 성능저하가 올 수 있다. 또한 아직 호환이 안된 프로그램이 많이 때문에 본인의 사용성을 잘 고려해 구입하는게 좋겠다.
만약 구입을 결정했고 무거운 프로그램의 사용비중이 높다면 무조건 16기가 램으로 추천한다. 혹은 더 나은 성능을 원한다면 2세대 실리콘 칩을 사용한 맥북프로 14' 또는 16'을 기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16기가 램으로 업그레이드한 맥북에어 M1 모델이 내가 생각한만큼의 성능을 보여준다면 애플케어+까지 가입 후 최소 3년은 사용할 것 같다.
끗
by Marco
'Like it'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홈오피스]애플 매직 키보드 2 (0) | 2021.01.18 |
---|---|
[홈오피스]맥북 기계식 키보드 키크론 K2 구입, 삼일 뒤 방출 (2) | 2021.01.17 |
[홈오피스]데스크 셋업 : 모니터 추천 LG 34WN750 울트라와이드 (2) | 2021.01.12 |
[아디다스]이지부스터 700 V2 반타 (0) | 2020.11.16 |
레노버 씽크패드 X1 카본 8세대 (0) | 2020.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