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 키보드 2 키캡 분리 및 세척 방법
회사에서 사용 중이던 애플 매직 키보드 2에 콜라를 냅다 부워버리고 난 뒤
키캡 사이사이에 당분이 굳어서 키보드가 작동을 잘 안하게 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대화컴퓨터 애플 수리센터에 가니 키보드 수리는 안되고 교체만 되는데 비용이 무려 11만 원! 에라이 이럴 바엔 하나 새 거 사는 게 낫겠다. 싶었지만..
그전에! 세척이나 한번 진행해 보기로 했다.
1. 키캡 분리
세척에 앞서 1단계는 키캡 분리!
손톱이나, 작은 펜치, 커터칼 등을 이용해 분리를 해주면 된다.
일반 키캡은 위의 이미지처럼 키캡 아래쪽을 살짝 들어준 뒤 손톱을 이용해 빼주면 된다.
키캡을 분리해 보니 가운데 부분에 콜라가 굳어있다.
분리하면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방향키와 스페이스바, 엔터키등 사이즈가 좀 크거나 가위식 키보드의 방향이 다른 곳들이다.
이 부분은 키캡이 조립된 방향이 다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긴 키캡들은 일반 키보드와 다르게 위쪽을 살짝 들어준뒤 뜯는 게 조금은 편하고 방향키 중 위, 아래는 우측 부분을 살짝 들어준 뒤 여는 게 편하다.
혹시나 이해가 잘 안간다면 아래의 블로그 글도 참고해보면 좋을 것 같다.
대략 분리를 마쳤겠다. 다음은 세척 단계이다.
2. 키보드 세척! 청소 방법
알콜을 이용하라는 여러 블로그 글들을 참고해서 알콜을 주문하려고 하니 배송에만 약 3~7일!
어쩔 수 없이 사무실에 비치된 손소독제를 이용하기로 했다.
손소독제의 에탄올 비율은 약 65%에 수분이 35%, 가급적 에탄올 비율이 100%에 가까운 알콜을 이용하는 게 안전하겠지만
이 날은 급한 대로 손소독제를 이용했다.
소독제를 칫솔에 묻혀서 설탕이 굳은 키보드를 살살 문질러서 세척! 혹시 물이 들어갈까 봐 저렇게 들어서 세척해줬다.
나는 2번 정도 문질러 줬다. 대충 설탕을 닦았다고 생각되면 드라이어를 약하게 켜서 말려준다.
결론적으로 드라이어로 말린 뒤 바로 키캡을 조립해 사용해봤는데 다행히 별 이상 없이 작동했다.
3. 키캡 재조립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다. 조립하면서 의외로 파손이 많이 일어난다..
일단 일반 키캡은 분리의 반대로 조립을 해주면 된다. 위쪽을 맞춘 뒤 아랫부분을 딱하고 눌러서 조립!
문제는 얘네다..
일반적인 키캡과 반대이거나 쇠붙이가 들어있는 길쭉한 키들.. 나는 저 엔터키의 일부 부품이 부러지는 바람에 망했다..라고 생각하다가
임기응변으로 쇠붙이 대신 철사를 끼워 넣어 얼추 작동이 되게 만들었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재조립 완료!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약 2시간 반 만에 세척과 수리를 완료했고 다행히 모든 버튼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
끗
by Mar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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