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이라는 만화가 있다.남들이 가게를 닫을 시간에 가게문을 열고 딱히 정해진 메뉴없이 손님들이 주문한 메뉴들을 만들어 내주는 마스터와 함께 등장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그 만화에 나오는 식당과 같은 선술집이 합정에 있다.만화처럼 원하는 메뉴를 만들어 주진 않지만, 분위기가 매우 흡사하다. 퓨전 선술집 로바다야끼는 정해진 메뉴도 있긴하지만, 그보다는 각 계절과 달마다 맛있는 숙성회 한접시를 사장님께 추천받아 주문하는게 더 좋다. 이곳은 정말 맛집이다. 메인메뉴인 숙성회는 부드럽고 감칠맛나고.. 기본안주로 나오는 생선조림과 무, 그리고 어묵국물까지 최고다. 올해 겨울 친구와 처음 방문한뒤 겨울, 봄, 여름 까지 각 계절마다 한번씩 총 3번을 방문했는데.. 이제 가을이니 한번 또 방문할 때가 된 거같..